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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노년 우울증

노년기 우울증 치료 성공 사례로 배우는 회복법

by 슬로우앤지속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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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 치료 성공 사례로 배우는 회복법

노년기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저하로 치부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상의 기능을 크게 저해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낮추는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역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해 삶의 회복을 이룬 한 어르신의 실사례를 통해, 치료의 흐름과 핵심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목차

실제 사례: 박모(82세) 할머니의 회복 여정

박모(82세) 할머니는 3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후, 삶의 의욕을 급격히 잃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동네 어르신 모임을 주도하던 활동적인 성격이었지만, 어느새 외출을 꺼리고 말수가 줄며, 식욕도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딸의 권유로 병원을 찾기 전까지는 “나이 들면 다 이렇게 사는 거지”라며 스스로의 상태를 인정하지 않았고, 가족 또한 단순한 슬픔으로 여겨 대응이 늦었습니다. 하지만 불면과 체중 감소가 심각해지자 지역복지관의 권유로 정신건강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인식과 초기 개입

초기에는 상담 자체를 거부하는 반응이 컸습니다. “내가 왜 정신병 상담을 받아야 하냐”며 저항했지만, 상담사가 ‘지금 이 감정이 병이 아니라 회복할 수 있는 상태’임을 설명하고, 가족 또한 함께 상담에 참여하면서 신뢰가 쌓였습니다.

상담 초기에는 주요 우울 증상에 대한 파악과 함께, 박 할머니가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소소한 활동(산책, 자서전 쓰기, 반찬 나눔 활동 등)이 도입되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스스로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남편이 떠난 뒤 나도 같이 끝인 줄 알았다”는 할머니의 말은, 억눌린 감정이 밖으로 나오는 시작이었습니다.

치료의 일환으로 지역복지관 내 회상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른 어르신들과의 소통도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특히 ‘내가 만든 반찬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 할머니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기뻤다”는 말씀은 회복의 전환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회복의 전환점과 그 이후

3개월간의 지속적인 상담과 활동 참여 이후, 박 할머니는 다시 스스로 외출을 시작하고, 복지관 프로그램을 꾸준히 찾게 되었습니다. 가족들도 할머니의 작은 변화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지지해 주었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경험’이 회복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현재 박 할머니는 지역 노인회에서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있으며,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겪는 이웃들에게 “절대 혼자 참지 말라”고 조언하는 분이 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우울증은 노인에게 흔한가요?

A. 네. 특히 상실 경험(사별, 은퇴, 건강 문제 등) 이후 우울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고령자는 증상을 표현하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해 주변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Q. 복지관에서도 상담이 가능한가요?

A. 지역 복지관은 정신건강센터나 정신과와 연계하여 상담을 제공하거나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줍니다.

Q. 가족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A. 무조건적인 위로보다는 ‘그 감정을 공감하고 함께해 준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 상담이나 병원 치료의 필요성을 부드럽게 설득하고 동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 편 예고

이번 글에서는 실제 노년기 우울증 극복 사례를 통해 회복의 가능성과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가족이 도와야 하는 노년 우울증 치료의 핵심”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과 역할 중심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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